폭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가 젊고 역동적인 새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모든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그간 자리 잡고 있던 대중적 이미지 위에 개성 있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덧입히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출시한 총 9개 모델 중 절반이 넘는 5개 모델이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개성 있는 다이내믹 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
2월 시로코 R-Line, 4월 골프 카브리올레를 선보인데 이어 9월에는 골프 스타일 에디션과 시로코 R을 출시하며 개성 넘치고 톡톡 튀는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이달에는 폭스바겐의 시작을 알린 비틀의 3세대 모델을 출시키도 했다.
비틀의 경우 193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2천250만대 이상 팔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중 하나다.
이번에 출시된 3세대 더 비틀은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남성스러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비틀 최초로 2.0 TDI 엔진과 6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140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9.5초며 안전 최고속도는 195km/h다. 연비는 15.4km/l(신연비 기준)로 비틀 역사상 가장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전 모델과 비교해도 연비는 20% 이상 향상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27g/km에 불과하다. 가격은 3천630만원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폭스바겐은 대중차의 대표격인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디자인이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며 “이에 그간의 차분하고 얌전한 이미지에 젊고 역동적 변화를 더해 모든 고객층을 커버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이미지 변화 전략은 실제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이라는 가시적 효과를 냈다.
작년 말 11.8%이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올 들어 9월까지 13.2%로 1.4%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9월에는 15.1%의 점유율로 BMW, 벤츠와의 격차를 2~4% 까지 좁히기도 했다.
브랜드 강화를 위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젊은 이미지 향상 외에 고객 만족 강화라는 기본기에도 충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서비스센터 오픈과 확장을 꾸준히 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폭스바겐코리아는 21곳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분당·오프 등에 서비스센터를 신규로 개장했으며 대구·청원 등의 서비스센터는 지역 내 수입차 서비스센터 중 가장 큰 규모로 확장했다.
오는 11월에도 서울 문정동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추가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