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로 새롭게 태어난 알티마가 향후 닛산 브랜드의 대표 모델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알티마에 최초로 탑재된 인테리어 디자인 DNA를 비롯해 편의장치 등 사양들이 향후 닛산 전 모델로 확대 적용될 계획인 것.
17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 신형 알티마에는 기러기가 날개 짓을 하는 모습이 형상화된 실내 인테리어가 적용됐다. 현대차 전 모델에 적용된 플루이딕 스컬프처 디자인 철학처럼 닛산도 향후 전 모델에 동일하게 탑재할 방침이다.
센터페시아에서 도어로 대칭을 이루며 이어지는 날개 부분이 운전자를 감싸 안락함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향후 출시될 닛산 차량에 탑재될 3D 어드밴스드 드라이브 어시스트 디스플레이 역시 신형 알티마에 가장 먼저 적용됐다.
운전자는 주행 중 시선을 옆으로 돌리지 않고도 차량의 주요 정보를 4.0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인 3D 그래픽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휴대전화 메시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탑승자의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된 ‘저중력 시트’ 역시 알티마가 처음이다. 저중력 시트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근육과 척추의 부담을 완화하고 혈액 흐름을 개선시켜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닛산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 양정수 부장은 “저중력 시트는 독일 등 유럽차들의 딱딱한 시트가 운전자를 고정시켜 움직임을 최소화 해 피로를 줄이는 것과 달리 접촉면을 촘촘한 선으로 만들어 마치 침대 매트리스처럼 운전자의 몸 전체 하중을 분산시켜 편안함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저중력 시트 개발에 참여한 유럽인들 사이에서도 안락해서 더 좋다는 평을 얻어 내기도 했다고. 저중력 시트 역시 알티마에 적용된 것을 바탕으로 개발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국닛산의 닛산 브랜드 판매는 올 들어 9월까지 1천5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뉴 캠리로 부활한 일본의 전통적 맞수 토요타처럼 닛산도 대표 모델인 알티마로 국내 시장에서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