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요정' 손연재(18, 세종고)가 이탈리아 초청대회 참가를 두고 대한체조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체조선수 손연재는 지난 17일 이탈리아의 '세리에 A' 초청 대회 선수등록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비행기 표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이탈리아 체조 협회는 "대한체조협회로부터 선수등록을 위한 출국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 받아 비행기 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조협회가 이탈리아 초청대회 참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
이 때문에 현재 손연재는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세리에A 챔피언십 대회는 유서가 깊은 대회이고 차기 시즌을 위해 출전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손연재가 이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 했다"면서 "전국체전에서 다른 선수와 가볍게 충돌했지만 부상이 크지 않았고 연재도 대회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했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손연재의 매지니먼트사 IB스포츠 측은 "이탈리아 세리에 A챔피언십은 초청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나예바 드미트리예바 등 러시아 에이스가 초대받는 자리에 손연재가 초청받은 것은 손연재의 위상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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