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포토]커피전문점, 이물질 나온 음료 재빨리 수거하더니...
상태바
[포토]커피전문점, 이물질 나온 음료 재빨리 수거하더니...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10.22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물질이 발견된 음료를 원인분석한다며 가져가 은근슬쩍 폐기해 버리다니...이게 말이 됩니까?"

커피전문점 음료에서 쇳가루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발견한 소비자의 격앙된 목소리다.

업체 측은 유감을 표하며 신속하게 유입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 사는 안 모(여.3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월 25일 동생과 저녁식사 후 커피전문점인 이디야에 들러 음료를 주문했다.

딸기요거트플랫치노와 자몽플랫치노를 사들고 집에 돌아온 안 씨와 동생. 음료를 마시던 동생은 자몽플랫치노안에 이물질이 있다며 다급히 안 씨를 찾았다고 .

뚜껑을 열어 음료 속을 확인한 안 씨는 경악했다. 마치 모래같은 검은 가루가 음료에 곳곳에서 분포되어 있었던 것. 입자는 작았지만 육안으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이물이었다.

뭔가 싶어 음료바닥을 살핀 안 씨와 동생은 또 한번 놀랐다. 이물질 가루가 빽빽하게 바닥에 침전돼 있었던 것.

가루가 반짝이는 것을 확인한 안 씨는 음료 제조시 사용되는 믹서기에서 나온 쇳가루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고.



▲음료 바닥과 속에 쇳가루로 추정되는 이물이 가득하다.

매장 측으로 연락하자 점주가 직접 방문해 성분분석을 하겠다고 음료를 수거해갔지만 2주가 지나도록 성분분석에 대한 답이 없었다.

기다리다 못해 본사로 문의하자 아직 문제가 된 음료를 확인조차 못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불량이라 치워둔 믹서기를 점주가 실수로 사용한 것 같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일주일 뒤 다시 연락온 담당자는 “점주가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음료를 폐기해 성분분석이 불가능하다”며 “믹서기에 대한 조사와 소정의 보상을 하겠다”고 전했다.

안 씨는 “이미 음료의 일부를 먹었다. 빨대로 먹어 바닥에 침전된 이물질 일부를 먹었을 텐데 건강상 위해 여부는 아랑곳 않고 본사는 입막음에만 급급하다"고 기막혔다.

이어 "성분분석을 하겠다고 가져가 멋대로 폐기하다니...안일하게 대처한 점주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처벌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디야 관계자는 “피해입은 고객에게 사과를 전하고 신체적 피해 발생시 치료비보상을 약속했다"며 "믹서기로 인한 것인지 유입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각 매장마다 슈퍼바이저가 정기적으로 매장 위생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