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회장 어윤대)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 한 'KB금융 STAR챔피언십'이 오는 25일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에서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 4천만원)으로 남은 대회(3경기)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크고, 높은 배점의 대상 포인트가 주어진다.
특히 상금 순위1위인 허윤경 선수와 2위인 김자영 선수의 상금 격차가 약 600만원에 불과하고 4위인 양수진 선수와도 7천만원 차이여서 이번 대회의 결과에 따라 상금왕 경쟁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파' 양희영, 유선영, 한희원과 '국내파' 김자영, 김하늘 등 국내외 유명선수 105명과 KB금융배 여자아마선수권 우승자 고진영 등 3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한다.
KB금융 후원선수로 L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희영(23)과 한희원(34)은 올해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US여자오픈 준우승자인 양희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7번의 도전 끝에 KLPGA 대회 첫 우승을 맛봤던 지난 대회처럼 완벽한 플레이로 챔피언 트로피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美 LPGA 활약 선수 중 유소연, 박세리가 모두 후원사가 주최한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어 양희영이 이 기록을 이어갈 지도 관심거리다.
LPGA 투어 통산 6승에 빛나는 한희원은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기복 없는 플레이로 사랑받고 있다. 2006년 혼타 LPGA 타일랜드 챔피업십 우승 이후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그는 노련미 있는 플레이를 내세워 국내 후원사 대회를 계기로 화려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올해 LPGA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유선영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아직 국내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유선영이 최근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국내대회 첫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 경쟁도 시즌 막바지를 향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시즌 초반 3승을 올린 김자영(21.넵스)이 최근 부진한 사이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 비씨카드)이 시즌 첫 승을 올렸고 허윤경(22.현대스위스)은 4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김자영을 맹렬히 추격한 결과, 허윤경, 김자영, 김하늘 3파전으로 상금왕 경쟁은 압축됐다.
지난 14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허윤경이 네 번째 준우승으로 총상금 3억8100만원을 확보하며, 김자영(3억7500만원)에 약 600만원차이로 앞서며 상금왕1위에 올라섰다.
이 밖에도 신인상 포인트에서 350점차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지희(18.넵스)가 이연주(26.하이마트)를 여유롭게 제치고 신인왕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또한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인 국가대표 상비군 고진영(17.은광여고)의 선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진영 선수는 지난 7월 개최된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국가대표 에이스 김효주(17.대원외고)를 꺾고 대회기간 내내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실력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800돈의 순은(純銀)으로 제작된 '챔피언 트로피'가 순회배로 시상되며, 이와는 별도로 400돈의 순은 트로피가 개인 소장용으로 우승자에게 제공된다. 또한, 이번 대회의 12번 홀에서 출전 선수가 홀인원에 성공하면 1억8천 만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에게도 대회 최종일 현장 추첨을 통해 승용차 1대가 경품으로 제공되는 등 다양한 경품 행사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