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제약사 나눔경영도 양극화?…실적부진속 기부금 증감 엇갈려
상태바
제약사 나눔경영도 양극화?…실적부진속 기부금 증감 엇갈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10.24 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기부금 지출이 1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부금을 크게 늘린 곳 있는가 하면, 반대로 크게 줄인 곳도 있어 업체별로는 사정이 엇갈렸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동아제약, 녹십자 등 매출 기준 상위 10개 제약사의 기부금(별도 재무제표 기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기부금은 40억7천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억8천100만원에 비해 5억9천600만원, 17.1% 늘었다.

이들 10개 제약사의 올 상반기 총 영업이익(1천381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2천731억원)보다 49.4%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기부금 인심은 크게 후한 셈이다..


그러나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등 4개사는 기부금을 큰 폭으로 줄이는 등 업체별로 명암이 교차했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지출한 제약사는 20억4천800만원을 기록한 동아제약이었다. 동아제약의 작년 상반기 11억8천700만원에서  72.5%나 규모나 늘렸다.


이어 일동제약(4억6천800만원)과 JW중외제약(4억4천600만원), LG생명과학(2억5천만원), 녹십자(2억4천만원), 유한양행(2억3천1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제약사는 LG생명과학이었다.


LG생명과학은 지난해 6천300만원에 불과했던 기부금을 올해 2억5천만원으로 4배 가까이 늘려 눈길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기부금액  1위인 동아제약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324억)이 지난해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났고, 증가율 1위인 LG생명과학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에 비해 유한양행과 JW중외제약, 대웅제약은 기부금이 크게 줄었다.


특히 유한양행은 기부금이 지난해에 비해 3억1천600만원이나 줄었고, JW중외제약은 2억2천700만원, 대웅제약은 1억5천100만원 감소했다.


유한양행의 기부금 감소율은 57.8%에 이르며 대웅제약은 88.6%, JW중외제약은 33.7%%에 달한다. 이들 3개사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0% 이상 감소하면서 기부금 지출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도 기부금 지출이 11.8% 줄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