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15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된다.
23일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아더 패터슨을 한국으로 송환키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 1심 법원에서 한국 검찰이 청구한 범죄인 인도청구를 받아들여 패터슨을 한국으로 송환키로 한 것이다.
이 사건의 진범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당시 사건 현장에 피의자 에드워드 리와 아서 패터슨이 있었는데 에드워드 리를 살인죄로 기소하고 패터슨은 범행 도구인 흉기를 내다 버린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이후 에드워드 리에게 혐의점을 찾을 수 없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고 '패터슨이 진범이 아니냐'는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패터슨은 1998년 8월 특별사면으로 풀려나 미국으로 도주해 버린 뒤였기에 조사가 불가능해 진범을 밝힐 수 없었다.
이태원 살인 사건은 2009년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으며 검찰은 재수사를 실시, 아더 패터슨을 진범으로 보고 공소시효 만료 4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살인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하지만 패터슨이 미국 내에서 불복 절차를 제기할 여지가 있어 최종 송환 일정 확정은 아직 미지수다.
한편, 이태원 살인 용의자 한국 송환소식에 누리꾼들은 이태원 살인 사건의 진범이 밝혀질 수 있을지 촉각을 세우며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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