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24일(현지시각) 독일 비터펠트-볼펜에 위치한 옛 큐셀 공장에서 ‘한화큐셀’의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등 한화그룹 관계자들과 한화큐셀 임직원들을 비롯해 라이너 하젤로프(Reiner Haseloff) 작센-안할트(Saxony-Anhalt) 주총리 등 한화큐셀이 위치한 작센-안할트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큐셀’의 출범으로 한화그룹은 연간 2.3GW의 셀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태양광 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기존 한화솔라원의 중국 공장(1.3GW)에 더해 한화큐셀의 독일 공장(200MW)과 말레이시아 공장(800MW)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유럽-중국-동남아에 이르는 생산공장을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의 셀 생산이 가능해져, 중국산 셀에 대한 반덤핑 규제를 자연스럽게 피해나갈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셀·모듈-발전시스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와 한화큐셀의 검증된 EPC(엔지니어링, 구매, 건설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의 전 영역) 노하우를 접목해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큐셀 브랜드 하에서 보다 높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한화그룹은 주택용 및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고부가가치의 태양광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큐셀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태양광 분야 노하우가 한화그룹의 오랜 글로벌 사업능력과 접목됨으로써, 한화그룹은 ‘태양광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기준 부회장도 “한화그룹은 단순히 태양광을 매개로 훌륭한 사업 성과를 일구는 것을 넘어서, 태양광을 이 지구상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24일 출범식을 계기로 한화큐셀은 ▲독일 본사의 R&D센터와 셀(200MW) 및 모듈(120MW) 생산공장 ▲말레이시아의 셀(800MW) 생산공장 ▲미국·호주·일본의 영업 법인 등 기존 큐셀로부터 인수한 모든 자산들을 본격 가동한다.
한편 한화그룹은 새로 출범한 한화큐셀의 신임 대표로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을 선임했다. 김 대표는 한화L&C 부품사업부장과 미국에 소재하고 있는 아즈델(AZDEL) 법인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2년 1월부터 한화솔라원 경영총괄로 부임하여 전 세계적인 태양광시장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강도 높은 혁신 활동을 통해 한화솔라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한화솔라에너지의 대표도 겸직한다. 김희철 대표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한화솔라원 신임 경영총괄로는 김민수 경영기획실 상무보가 선임됐다. 김민수 신임 한화솔라원 경영총괄은 한화그룹 내 전략·기획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통하며, 한화케미칼 기획조정팀장을 역임한 바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독일 비터펠트-볼펜에 위치한 옛 큐셀 공장에서 열린 한화큐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드레아스 폰 찌제비쯔 한화큐셀 COO,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라이너 하젤로프 작센-안할트 주총리,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드레아스 폰 찌제비쯔 한화큐셀 COO,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라이너 하젤로프 작센-안할트 주총리,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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