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공개와 함께 LG그룹 전자통신 계열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기관의 순매수가 결정적이었다.
LG전자 주가는 29일 7만5천원으로 마감돼 전일 대비 2천원(2.74%) 올랐다. 11일 6만7천200원으로 최근 한달 기준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연속 순매수를 하고 있는 기관들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9일부터 26일까지 기관이 사들인 LG전자 주식은 517만9천562주에 달한다.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으로 인한 실적 개선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 12조3천800억원, 영업이익 2천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휴대폰사업이 스마트폰 출하량 700만대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가전 및 에어컨 사업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29일 주가가 전날보다 2천300원(7.63%) 오른 3만2천450원에 마감했다. 9일부터 26일까지 기관이 사들인 LG디스플레이의 주식은 594만4천335주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7조5천900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천900억원 적자에서 2천53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29일 주가는 전일 대비 130원(1.82%) 떨어진 7천원을 기록했지만 최근 기관의 힘을 타고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기관이 본격적으로 매수를 시작한 9일 6천670원이었던 LG유플러스의 주가는 17일만에 330원 상승했고, 이 기간 동안 기관은 LG유플러스 주식 총 939만4천646주를 순매수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LTE마케팅 비용 증가와 설비 투자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5% 줄어든 30~5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통신3사 중 LTE 가입자 비중이 35%로 가장 높고, 내년 LTE 보급 확대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게 되면서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주사인 LG도 전일 대비 3천100원(4.99%) 상승한 6만5200원으로 29일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지난 23일부터 순매수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LG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측했다. 차익실현을 노린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불안 요소지만 국내 기관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 덕분에 매수세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LG-삼성 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수대에서 사들였던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보인다"며 "국내 기관들이 올해 국내 주식투자 비중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연말까치 추가적인 자금 유입을 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