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52) 감독이 사퇴했다.
롯데 구단은 "양승호 감독이 24일 장병수 사장과의 만남에서 사퇴의사를 드러냈고 구단이 30일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승호 감독은 롯데 취임 첫 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고 올해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롯데 구단의 우승 강박증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그 자리에서 양 감독의 사퇴를 만류했으나 양승호 감독은 이날 롯데 사무실에서 장 사장과 다시 만나 감독직 사퇴 의지를 재차 드러냈고 장 사장은 결국 받아들였다.
양승호 감독의 자진사퇴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양승호 감독의 사퇴로 인해 롯데는 권두조 수석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겨 다음 달 아시아시리즈를 치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승호 감독의 후임으로는 박정태 타격 코치를 비롯해 조범현 전 기아 감독과 김재박 전 LG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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