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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인재는 키워야지'…조선 '빅3' 사내대학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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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인재는 키워야지'…조선 '빅3' 사내대학 풀가동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11.01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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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빅3'가 사내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년제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내대학 설립을 인가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을 포함해 국내 조선업계 '빅3' 업체가 모두 사내대학을 보유하게 됐다. 

 

사내대학은 고졸 취업자를 위해 기업이 사내에 설치·운영하는 대학으로 이를 마치면 전문대학 또는 대학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 받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사내대학 설립에 앞서 이미 지난 1999년부터 사내학습을 위해 현중기술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현중기술대학은 전공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실무와 연계토록 교과를 편성했으며 교육부의 학점은행제와도 연계돼 있다. 30명 정원(편제 120명)으로 조선해양공학과, 기전공학과 2개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중기술대학의 교육과정을 확대개편해 내년 3월부터 현대중공업사내대학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교과부 정식 인가를 받아 2년간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9월 남상태 전 사장이 고졸 취업생을 4년간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중공업 사관학교'를 설립하겠다고 선언한 뒤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치열한 경쟁 끝에 103명의 직원을 선발해 을해초 사관학교에 입학시켰다. 

 

올해 4월에 취임한 고재호 사장은 사관학교의 교육과정을 심화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교과부 인가를 받아 정식으로 사내대학을 세우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내년 3월 문을 열 '대우조선해양공과대학'은 조선해양학과(정원 100명)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현재 운영중인 옥포조선소의 사관학교 건물에서 운영될 예정인데 아직까지 야간으로 학습을 진행할지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사내대학에 관해서는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인 삼성중공업은 현재 거제조선소에 근무하는 생산 기능직 사원들이 전문학사와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사내에 2가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전문학사 과정으로 2007년부터 사내에 '삼성중공업공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졸업식에서 전문학사를 취득한 39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99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전문학사에서 더 나아가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려는 직원들을 위해 부산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2007년부터 조선해양공학과 학사편입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전문학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생산 기능직 사원을 대상으로 선체저항설계, 건조공학, 선박 진동학 등 25과목을 이수하면 된다. 20여 명의 부산대 조선공학과 교수진이 직접 거제조선소에 와서 강의를 진행하며, 일과 후 3시간씩 주 5회 수업을 통해 총 73학점을 취득하면 부산대학교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09년 제1회 학위 수여식 이래 지금까지 모두 120명의 직원들이 이 과정을 통해 부산대학교 학사학위를 받았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세계적인 조선경기 침체와 중국 조선업계의 추격으로 최근 고전하고 있지만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양성은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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