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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환경호르몬 검출 논란…영원무역 질주 제동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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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환경호르몬 검출 논란…영원무역 질주 제동걸리나?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11.02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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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선두권을 질주하던 노스페이스가 유해물질 검출로 인한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영원무역의 향후 실적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라이벌 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해 발암물질 논란으로 실적이 악화되는 진통을 겪은 터라 노스페이스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영원무역 역시 그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2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방수자켓과 방수바지 등이 인체에 유해한 화학 물질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린피스가 낸 보고서에 의하면 노스페이스와 잭울프스킨, 아디다스 등 14개 유명 브랜드의 여성용과 어린이용 방수자켓과 방수바지에서 PFCs(풀루오르 화합물)라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PFCs는 의류와 우산 등에 사용돼 방수 기능을 하며 후라이팬이나 음식 포장지에 코팅제로 쓰이는 성분이다.


PFCs는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으로 인간의 생식계에 위험을 가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최근에는 폴리우레탄 등 대체제가 사용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영원무억은 문제가 된 제품은 독일에서 판매된 제품으로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때문에  아웃도어 붐을 타고 승승장구하던 영원무역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노스페이스를 앞세워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던 영원무역은 올들어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 상반기 4천63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67억원에 비해 외형이 14%나 성장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1억원에서 911억원으로 21.4%나 올랐고, 순이익도 554억원에서 680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노스페이스가 영원무역 전체 생산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이번 유해물질 논란으로 영원무역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발암물질 검출로 관련 제품을 전량 리콜하는 곤욕을 치른 끝에 외형과 수익이 쪼그라든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코오롱 액티브 재킷 내피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아조염류)이 기준치의 약 20배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즉각 자료를 내고 일반 아웃도어 제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박동문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제품을 전량 리콜 조치했다.

결국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업이미지 실추와 함께 실적 악화의 이중고에 빠졌다.


2011년 17%나 증가했던 매출이 올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0%, 3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영원무역 역시 국내 판매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내놓으며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제품을 기피하는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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