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지앙프랑코 페레가 디자인인 유니폼이나 우리 고유의 빛깔인 청자색을 적용한 기내 인테리어로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차별화된 명품 서비스를 선보이려 애쓰는 중이다.
지난 1969년 출범한 대한항공은 43년 동안 미주, 유럽노선 등에 진출했고 현재 태평양 횡단노선 전 세계 최다 항공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운송서비스가 대한항공의 한 쪽 날개라면 그 반대편에는 우주항공산업이라는 다른 날개가 자리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항공운항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대한항공은 우주항공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족적을 새기고 있는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이미 아리랑 1,2호 개발 및 무궁화 1,2,3호 제작 사업으로 위성체 구조물 개발 분야에서 '100% 국산화'라는 성과를 냈고,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의 총 조립도 담당했다.
2020년 이후 발사 예정인 달탐사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물로 나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군용헬기와 전투기 국산화, 대형 민간항공기 공동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역사를 써내려간 실적도 갖고 있다.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항공기 제조 산업에 진출 한 것은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설립한 1976년이다.
부산 대저동의 ‘테크센터’와 대전 대덕 연구단지의 항공기술연구원으로 이뤄진 항공우주사업본부를 통해 대한항공은 항공기 제조는 물론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무인기 및 위성사업 부문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왔다.
항공기 제작, 정비, 설계, 연구개발 등 총 보유 인력만 2천500여명에 이른다. 전체 직원 1만8천600명 가운데 13%를 차지하는 수치다.
항공우주사업본부 설립 첫해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500MD(군용) 헬기를 생산했다. 1982년에는 일본,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국산 전투기 ‘제공호’ 생산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1993년 8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경량 항공기는 우리나라 항공기 설계 및 제작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로 불리는 B787 등 대형 민간항공기 국제공동개발사업 등에 활발히 참여하며 전 세계로부터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지난해 약 5천4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한항공 전체 매출 11조8천억원의 4.6%에 불과하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 6천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3년 내에 1조원을 넘기리라는 예상이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 제작 및 무인기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항공우주제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 가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항공기 제조업체로 성장해나가겠다는 비전도 수립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축적한 경험과 시설,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등 뛰어난 사업수행 능력으로 향후 항공기 제작의 핵심 분야인 설계와 복합소재 첨단 구조물 제작 분야에 더욱 활발히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