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사회공헌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정준양)이 국내 기초과학 인재에 육성에 3년간 5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2013년 4기 청암과학펠로’에 선발된 국내 과학자 30명에게 청암과학펠로 증서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날 정준양 이사장은 "포스코가 포스텍을 설립하여 과학기술 인재를 기르고, 포스코청암재단이 기초과학 인재를 기르고 청암과학펠로십을 시행하는 이유는 기초과학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라며 "10년, 20년 뒤 여러분들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청암과학펠로십은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과학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2009년 신설됐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원천기술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최우수급 과학 인재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지속적인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지원대상은 해외가 아닌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분야의 박사과정생, 박사 후 과정(Postdoctoral), 대학 조교수급의 젊은 과학자이다.

연구비는 박사과정생은 연간 2천 500만원씩 3년에 걸쳐 총 7천 500만원, 박사 후 과정 및 신진교수는 연간 3천 500만원씩 2년에 걸쳐 총 7천만원을 지원 받는다. 현재까지 매년 30명 선발해 박사과정생 37명, 박사 후 과정 26명, 신진교수 57명 등 총 120명에게 56억 원을 지원했다. 이번 4기 청암과학펠로에 선발된 기초과학도의 평균 연령은 35세 전후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자들이 30대 초반에 연구한 실적으로 60~70대에 수상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