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애플, 英신문에 사과문 '굴욕'…"삼성은 디자인 베끼지 않았다"
상태바
애플, 英신문에 사과문 '굴욕'…"삼성은 디자인 베끼지 않았다"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11.03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특허소송에서 패배한 애플이 결국 영국 주요 일간지에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사과문을 게재하는 굴욕을 맛봤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이 애플 아이패드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으며 이를 신문, 잡지와 홈페이지에 공지하라는 영국 법원의 판결에 따라 2일자(현지시각) 데일리메일 4면과 가디언 5면 하단에 광고형태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시에 유리한 내용을 끼워넣은 공지문을 올렸다가 법원으로부터 재공지 명령을 받은 상태에서 일간지에 공개적으로 패소 사실을 알림으로써 공격적 특허공세에 따른 후폭풍을 맞은 셈이다.


애플은 '광고'라는 제목의 사과문에서 "영국 법원이 2012년 7월9일 삼성전자 영국법인의 갤럭시 태블릿 컴퓨터인 갤럭시 탭10.1과 탭 8.9, 탭 7.7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이 판결이 유럽연합(EU) 전체에 적용되며 10월18일 항소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는 내용을 덧붙이고 판결문 인터넷 링크도 추가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7월 영국 1심 법원이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특허소송에서 갤럭시 탭이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과 함께 판결내용을 언론과 애플의 영국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라는 명령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일간지 게재에 앞서 지난달 25일 자사 홈페이지에도 이같은 내용을 공지했으나 "갤럭시탭이 아이패드와 혼동될 정도로 디자인이 좋지 않다(not enough cool)"는 문구와 독일,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왔다는 주장을 넣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 항소법원은 지난 1일 애플의 공지에 잘못이 있다며 48시간 내에 이를 수정해 다시 공지하라는 명령을 내린 상태다.


애플은 영국 애플 홈페이지에 실렸던 공지문을 삭제했으나 새 글은 아직 게시하지 않고 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