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융자본에 약탈당한 99% 서민의 분노라 불리는 ‘어큐파이 월스트리스(월스트리트 점령)’활동이 1주년을 넘기고 국내에서도 ‘어큐파이 여의도’ ‘어큐파이 명동’의 불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은행의 약탈적 대출의 실상을 보여주는 적나라한 제보 한통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도착했다.
금융 정보를 잘 모르는 서민을 상대로한 은행의 교묘한 대출 이자 약탈과 정보의 비대칭으로인한 우리사회의 부익부 빈익빈의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연이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명 모씨
그는 국내 4대 은행중 하나인 모 은행 지역 지점을 주거래은행으로 6년째 거래해왔다.
모든 거래를 주거래은행으로 몰아야 유리하단 생각에 월급은 물론 카드 담보대출등 모든 거래를 집중해왔다.
명씨가 극도의 배신감에 휩싸인건 최근의 일이다.
지난 2010년 6천만원의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았던 명씨는 2년 넘게 이자를 한번도 연체없이 성실히 납부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주변 지인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너무 높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명씨가 적용받은 금리는 6.09%.
대출기간이 자신보다 짧거나 길거나 간에 지인들은 모두 4%대의 이자를 적용받고 있었다.
황당한 마음에 은행을 찾아가 상담하자 직원은 그 자리에서 바로 4.1%로 해줄 수있다고 태연하게 안내했다.
명씨가 6.09%를 적용받아 1년동안 낸 이자는 365만4천만원. 이를 4.1%로 적용하면 246만원이다.
은행을 믿고 이자를 성실히 납부한 죄로 명씨는 연간 119만원이란 엄청난 돈을 은행에 헌납하고 있었던 셈이다.
은행은 약삭빠르지 않은 고객 덕분에 연간 100만원이 넘는 불로소득을 올리고.
화가 폭발한 명씨가 지점장실을 찾아 항의하자 돌아온 답변은 ‘낮은 금리를 고객에게 알려줄 의무는 없다는 것’
또 한마디 생색도 잊지 않았다. 명 씨를 특별대접해서 4.1%로 해줬다고.
명 씨는 “은행은 그래도 믿을만하다, 서민의 편이다 생각했는데 완전 뒷통수 맞았다. 금리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면 은행은 영원히 6%의 이자를 받아갔을거다.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이 매일 은행 찾아가서 이자 동향이 어떤지를 확인하란 말이냐”며 한탄했다.
이어 “은행들이 돈많은 ‘큰손’한테는 이렇게 하지는 않을 거아니냐? 가방끈 짧은 사람한테 비싼 이자 매긴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없는 서민들 피빨아 먹는 흡혈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분노했다.
명 씨는 지점장에게 “앞으론 1주일에 한번씩 지점장님 찾아 뵙고 이자 확인하겠습니다”며 풀어지지 않은 응어리를 다시 뱉아냈고 돌아온 답변은 “면담 거절하겠습니다. 그건 영업방해 입니다. 직원들에게 문의하시죠!"란 싸늘한 한마디 뿐이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너는 업무방해 운운하지만 너의 그 짓거리는 우리를 '생계방해'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