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해 전세계 철강 시장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포스코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3조6천40억원, 영업이익 3조6천530억원, 당기순이익 2조3천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7%, 33.2% 감소하고 순익은 35.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에 비해 2.2% 감소했다.

단독기준으로 매출은 35조6천650억원으로 9.0% 줄었고 영업이익은 2조7천900억원으로 35.6% 감소했다.

조강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천799만t, 3천505만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포스코 측은 "글로벌 시황 악화와 공급과잉으로 제품가격이 t당 10만원 가량 하락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를 연결기준 66조원, 단독기준 32조원으로 발표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천700만t, 3천400만t으로 설정했다. 투자 목표는 연결기준 7조~8조원, 단독기준 4조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