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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될 때 여유자금 챙기자'…은행권, 글로벌본드 발행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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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될 때 여유자금 챙기자'…은행권, 글로벌본드 발행 봇물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3.01.31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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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부채상환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글로벌본드 발행에 발벗고 나섰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과 산업, 신한, 하나, 우리 등이 새해 들어서만 2조7천억원 상당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우리은행은 29일 300억엔(약 3천568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만기 2년물(243억엔)과 3년물(57억엔)로 나눠 발행했다. 가산금리는 각각 50bp와 60bp로 결정됐다.


bp(Basis point)는 금리나 수익률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기본단위로 100분의 1%를 의미한다.


우리은행 측은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110여 곳 이상 참여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의 금리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게 됐다"며 "지난 2011년 500억엔, 작년 7월 200억엔에 이어 세 번째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한 것은 우리은행이 일본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정기발행사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하나은행도 5억 달러(약 5천41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만기 3년에 가산금리 105bp로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5.5년 만기에 3억5천만 달러(약 3천787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가산금리 127.5bp에 발행했다. 산업은행도 지난 18일 10억 달러(약 1조82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5억 달러씩 3년물(80bp)과 5년물(97.5bp)로 나눠 발행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8일 3억 달러(약 3천246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3년 만기에 105bp의 금리로 발행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과 가산금리가 105bp로 같지만, 발행규모는 2억 달러나 많다"며 "국내 시중은행에서 3년 만기로 발행한 글로벌본드 중에서 가산금리가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아메리카가 10억 달러를 5년 만기에 80bp로 발행했지만, 이 회사를 미국회사로 본다면 자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최저 금리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연초부터 글로벌 채권을 앞다퉈 발행하고 있는 것은 만기가 다가온 차입금 상환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금융환경이 악화되기 전에 자금을 끌어모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은행들은 글로벌 채권 발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1월~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우선 사용하고 나머지 돈은 여유자금으로 비축해 놓은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만기 5.5년의 경우 가산금리가 135~145bp는 했는데, 이번엔 127.5bp로 낮춘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환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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