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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회장, 오뚜기 '불패신화' 새로 썼다…영업익 1천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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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준 회장, 오뚜기 '불패신화' 새로 썼다…영업익 1천억 돌파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3.01.31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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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천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며 신규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는 양동작전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31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가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 1조7천588억원, 영업이익 1천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에 비해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18.5%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1969년 설립 이후 44년만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았다.


오뚜기의 이같은 성과는 경기침체로 국내 식품업체들이 지난해 실적부진에 시달린 상황에서 거둔 것이라 더욱 빛을 발한다.


국내 최대 식품업체인 CJ제일제당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8.8%, 1.4% 증가하는데 그쳤고, 오리온은 국내 매출이 8.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4.4%나 감소해 울상을 지었다.


그밖에 롯데제과와 동원F&B, 롯데삼강,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업체들도 대부분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


창업 1세인 함태호 명예회장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매출을 오히려 30% 가까이 늘리는 저력을 보여준 데 이어 2세인 함영준 회장도 불황에 더욱 힘을 내는 모습을 보여준 셈이다.


함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함 회장이 회장에 취임했을 무렵  오뚜기는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으로 주력 품목인 카레와 참기름의 점유율이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2008년 18.3%였던 매출 증가율이 2009년 9%로 낮아진데 이어 함 회장이 취임하던 2010년에는 0.7%로 추락했다. 영업이익증가율도 2008년 21.3%에서 2009년에는 -8.2%, 2010년 -15.6%로 악화일로였다.


하지만 함 회장이 취임하고 불과 1년 뒤인 2011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6%, 53.9%나 증가했다.


그리고 다시 1년 뒤에는 영업이익이 20% 가까이 늘어나면서 1천억원 고지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함 회장은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2세 경영' 위기설을 말끔히 잠재웠다.


이는 기존 주력사업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신규 사업에 과감히 투자한 함 회장의 경영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함 회장은 2010년 1월 스노우밸리' 라는 브랜드로 6천억원 규모의 국내 냉동식품 시장에 진출에 이어, 같은해 3월에는 삼화한양식품을 인수해 차(茶)시장에 진출했고 또 2011년 말 기스면을 출시해 흰국물라면 돌풍 속에서 한 몫을 챙겼다. 지난해 8월엔 홍삼브랜드 '네이처 바이 진생업' 론칭해 홍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함께 주력제품 경쟁력을 제고해 지난해 3분기 기준 카레 점유율을(83.4%)로 전년에 비해 0.7% 증가시켰고, 3분류(76.2%)와 참기름(42%)도 같은 기간 각각 0.7%, 3.9% 회복시켰다.


이에 힘입어 함 회장 취임 당시 12만원대였던 오뚜기 주가는 지난 30일 23만8천원으로 마감돼 거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마이경제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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