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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수리는 없어~" ..AS지원 없는 수입산 음향제품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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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수리는 없어~" ..AS지원 없는 수입산 음향제품 불만 폭발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3.09.24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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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사용하다 문제가 생겨 AS를 받는 것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정당한 권리다. 하지만 무상보증기간이 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유상수리조차 받을 수 없도록 AS정책을 운영중인 일부 업체들에 소비자들의 지탄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서울 구로구 오류1동에 사는 하 모(남)씨는 수 년 전 로지텍 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하는 스피커를 약 40만원에 구입했다. 제품평이 좋은데다 이름 있는 곳이라 AS관련해서는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고.

얼마 전부터 스피커 컨트롤에 불이 들어오지 않다 결국 전원마저 나가버리자 AS센터로 방문 전 전화 상담을 한 하 씨는 업체의 황당한 AS정책을 확인하고 기가 막혔다.

무상 AS기간(구입 후 1년)내 하자 발생시 제품 교환이 가능하지만 기간이 지난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 즉  어떤 이유에서건 품질보증기간이 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유상이건 무상이건 AS가 전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결론이었다.

하도 황당한 설명에 잘못 들었나 싶어 재차 상담원에게 확인했지만 업체 정책상 유상 수리는 불가능하고 대신 할인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설명만 반복될 뿐이었다. 

하 씨는 "AS자체가 불가능한 제품도 아니고 무상보증기간까지만 AS를 제공하는 경우는 처음 겪어본다"면서 "결국 무상보증기간이 끝난 제품은 폐기하라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대해 로지텍 코리아 측은 개별 제품마다 AS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통상적인 사례로 보기엔 무리라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해당 스피커 제품은 무상AS기간 1년이 지나면 저렴한 값에 새 제품으로의 교체를 안내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제품 종류에 따라 부품 교체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들어 해당 업체 관련 AS정책 불만 제보 건수가 11건에 이르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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