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선두 애플 '아이폰'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총 1억2천100만 대로 그 중 삼성전자는 2012년보다 2% 증가한 3천100만 대를 판매했다.
1위는 애플의 '아이폰'으로 약 5천400만 대를 팔아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고 LG전자는 전년보다 3% 포인트 증가한 8%를 차지해 HTC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4위는 HTC(6%), 5위는 얼마 전 중국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4%)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지난 해 북미 지역 점유율이 26.6%에서 31.6%로 5% 포인트 증가했다. 1위 애플이 37.6%에서 36.3%로 1.3% 포인트 감소해 점유율 격차가 한자릿수대로 좁혀지기도 했다.
한편 소득에 따른 업체 별 점유율에서는 소득이 높을수록 애플 아이폰을 선호하는한편 소득이 낮을수록 삼성전자 제품 사용 비중이 높았다.
NPD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 내 연봉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 33%가 아이폰을 사용하는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률은 18%에 머물렀다. 하지만 3만 달러 이하 저소득층에서는 35%가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해 아이폰(20%)보다 1.7배 높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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