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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치열한 디자인 경쟁, 원형이냐? 사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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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치열한 디자인 경쟁, 원형이냐? 사각이냐?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9.1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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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 '애플워치'가 독주하는 가운데 삼성, LG, 화웨이 등도 신형 스마트워치를 잇따라 선보이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2015에서 일제히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공개했다. 대세는 '원형' 디스플레이. 시계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소비자 감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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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 삼성 기어S2, 애플워치, LG워치 어베인 럭스, 소니 웨나, 화웨이워치

우선 삼성전자는 내달 초 출시할 예정인 '삼성 기어S2'에서 처음으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갤럭시 기어를 출시한 이후 6개 제품을 내놨는데  디스플레이는 모두 사각형이었다. 

1.2인치 원형 디스플레이인 기어S2는 애플워치에 뺏긴 스마트워치 시장 주도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전략 제품이다.

이 제품은 배터리 용량이 250~300mAh로 2~3일 가량 사용할 수 있다.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무게도 채 50g이 안된다. 프레임이 너무 커서 불편했던 여성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기어S2는 삼성페이가 가능하고, 베젤을 돌려 사용하는 방식이 특이하다.

기어S2는 삼성만의 운영체제인 '타이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아이폰 사용자들도 기어S2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어S2가 349~399달러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0월2일 국내 출시가격은 30만 원대로 추정된다.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가장 먼저 원형 디스플레이를 선택했던 LG전자는 신제품에 24K 금을 입혀 차별화를 꾀했다. 'LG워치 어베인 럭스'는 사전예약을 통해 내달 말부터 보석판매점에서 500대 한정으로 판매될 예정인데 그 가격이 무려 1천200달러 (한화 약 143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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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 모델인 화웨이워치는 1.4인치 원형 디스플레이에 배터리 300mAh 용량을 탑재했다. 프레임 색상을 3가지로 내놨고 메탈과 가죽 등 3가지 스트랩을 이용해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는 '모토360' 2세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크기가 2가지로 나와 손목 굵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GPS가 탑재됐고 햇볕 속에서도 화면이 잘 보이는 스포츠용 모델도 있어 소비자 취향대로 선택여지가 다양한 게 장점이다.

소니가 선보인 '웨나(wena)'는 운영체제가 iOS로 아이폰 유저를 타깃으로 했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모델로 내년 1분기 중 출시될 전망이다. 웨나는 1.65인치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묵직하다. 베터리는 약 1주일 동안 사용할 정도로 넉넉하다.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워치가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면 경쟁사들이 선보인 신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진짜 시계에 가까움'을 구현했다. 애플워치는 끝이 둥근 사각형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워치 시장이 본체 디자인별로 크게 '원형'과 '사각형'으로 나뉘게 됐다며, 시장이 초기 이후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원형 스마트워치는 사각형에 비해 착용감이 편안하고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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