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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현금 및 예치금 24% 증가 ...삼성증권 '업계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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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현금 및 예치금 24% 증가 ...삼성증권 '업계 톱'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9.24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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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이 올 상반기에 현금 및 예치금 6조 원을 돌파하면서 업계 1위를 가록했다.

고객 예탁자산이 늘어난 데다 미래에셋생명 공모주 청약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 상반기 증시 호조로 인해 10대 증권사 가운데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제외한 8개 증권사의 현금 및 예치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대 증권사의 현금 및 예치금은 38조4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30조7천301억 원에 비해 2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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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및 예치금의 증가는 시장투자여력이 있는 자금이 증권사로 몰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현금 및 예치금이 10대 증권사 중 유일하게 6조 원을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무려 97.5%나 늘었다.

이는 자산관리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예탁재산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의 올해 6월말 기준 고객예탁재산은 178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6월말 120조5천억 원 대비 48.3% 증가했다. 

이 중 1억 원 이상의 고액자산가의 예탁자산 규모가 93조5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 예탁자산 증가에 따라 현금 및 예치금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올 6월29~30일 있었던 미래에셋생명 공모주 청약으로 증거금 1조원 정도가 일시적으로 들어온 일회성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의 현금 및 예치금이 5조원을 넘으면서 뒤를 이었다.

이어 현대증권(대표 윤경은),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 대신증권(대표 나재철), 하나금융투자(대표 장승철),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 순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현금 및 예치금은 8천213억 원으로 1조원을 넘지 못했다.

10대 증권사 중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현금 및 예치금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상반기 현금 및 예치금은 1조6천8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1%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회계 감사인이 변경됐다”며 “이에 따라 계정과목 분류법이 변경되면서 현금 및 예치금이 크게 줄어든 것처럼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대신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은 40%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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