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금융부문의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낡은 보신주의를 타파하고 경쟁과 혁신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5일 오전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된 국가경쟁력순위를 언급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4대 개혁이 얼마나 절박한 과제인지 재차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노동개혁에 이어 금융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종합순위는 총 140개국 중 26위로 전년도와 같았지만 노동부문은 83위, 금융부문은 87위로 여전히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며 “이 두 부분에서 우리나라 종합순위를 끌어내리고 있고 노동, 금융부분은 4대 개혁 중 중요한 2가지 개혁”이라고 지목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금융개혁은 우리 경제에 있어서 피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확실하게 전파하고, 철저하게 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소비자의 은행 선택권을 강화하는 과제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금융개혁이 우리 국민의 일상생활에 어떤 변화와 편익을 가져다주는지 소상하게 홍보를 해서 국민 모두가 우리 금융산업이 이제 달라지고 있구나 개혁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개혁은 한마디로 당부가 아니라 기술평가를 통해서, 그것도 IT 기법에 기반을 둔 새로운 기법으로 새로운 피가 우리 경제의 혈맥에 흐르게 한다는 데에 목표가 있다”며 “기술금융을 정착시키고 확대해나가고, 핀테크를 육성하고, 금융감독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