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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운동화 끊어진 신발끈 구입못해 '얼치기'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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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운동화 끊어진 신발끈 구입못해 '얼치기'됐어"
유명 브랜드라도 완제품으로 들어와 끈 등 소모품 별도 판매 안해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10.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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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스포츠 브랜드 제품의 소모품을 제대로 구입할 수없어 멀쩡한 제품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끓고 있다.

완제품으로 수입되는 상황이라 운동화 끈 등 부속품은 별도 지급 및 판매가 어렵다는 것이 업체 측 입장이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민 모(여)씨는 아디다스 매장에서 6만 원 상당의 운동화를 구입했다. 매장에서 구입 당시 신발끈이 끼워져 있는 상태였고 사이즈 확인차 신어본 후 바로 결제했다.

구입 후 3일이 지나 신발끈 조절을 위해 줄을 살펴본 민 씨는 깜짝 놀랐다. 한 쪽 신발끈이 거의 끊어지기 직전이었기 때문.

매장에 들고 가 상태를 보여주자 기존 색으로는 교환이 불가하고 흰색의 일반끈으로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유료로 구매하겠다고 밝혔지만 '별도 판매는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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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 후 3일만에 발견한 신발끈 상태. 아디다스 측에 따르면 끈은 교환이 불가능하다.

민 씨가 부속품 교체가 안된다면 신발 자체 교환 또는 신발끈에 대한 차액을 환불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지만 착화한 제품은 불가능하다고 잘랐다. 아디다스 코리아 본사 측에 연락해 따져봤지만 입장은 다르지 않았다.

민 씨는 "찾는 사이즈 여분이 없어 신발끈이 매여져 있는 상태여도 새 제품이라는 말에 별 의심 없이 구입한 것이 화근"이라며 "회색 신발에 흰색 끈이 안어울릴 것 같다고 하자 시장에서 비슷한 색으로 사라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정식 매장에서 부속품을 따로 판매하지 않는 AS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코리아 관계자는 "아디다스는 완제품 수입 브랜드이기 때문에 매장에는 신발끈만 별도로 구비해 놓지 않으며 구입할 수도 없다"며 "다만 대형마트나 로드숍 등에서는 재고가 있을 경우 별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품질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이며 사용하거나 사용 중 과실로 인한 부분은 보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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