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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소비자] "벌레 사체 알 둥둥 떠다니는 정수기 물 먹고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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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소비자] "벌레 사체 알 둥둥 떠다니는 정수기 물 먹고 유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5.10.07 0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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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깨끗하게 걸러서 먹을 수 있고, 냉수든 온수든 콸콸 잘 나와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수기.  렌탈도 되면서 구입 가정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그런데 정말 정수기 물이 깨끗할까요? 2~3개월마다 청소를 해주는데 꼼꼼하게 하는 거 맞아요?

56.jpg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전**씨가 겪은 일입니다.

전 씨가 정수기를 사용한 건 3년쯤 전부터였어요. 큰 맘 먹고 설치한 건데 한 1년 전부터 냉수가 시원치 않아 여러 차례 AS를 받았다고 해요.

지난 3월에 필터 교환이랑 주변 청소까지 싹 마친 터라 시원하진 않았지만 깨끗한 물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은 계속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런데 5월쯤 됐을 무렵부터 물맛이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당시 전 씨는 임신을 해서 뭐든지 맛이 이상했던 터라 그러려니~ 했는데 남편도 이상하다고 그러고. 그 와중에 편도염과 후두염 등 온갖 병에 걸리더니 결국 아기마저 유산하고 말았답니다.

하지만 이상한 건 퇴원 후에도 물 맛이 쓰다는 거였어요. 점점 비린내도 심해지고 쓴맛도 나는 거 같고. 결국 6월까지 생수를 사먹으면서 정수기 소독을 요청했죠.

AS기사와 와서 청소를 하려고 필터 뚜껑을 열었더니. 허걱. 바퀴벌레 시체며, 새카만 벌레 알과 똥이 물에 둥둥 떠다니는 거예요. 너무 놀라서 혹시 수조도 확인해보니 벌레와 이물질이 둥둥.

적어도 3월부터 벌레 썩은 물을 마셨다는 소리죠. 물맛이 이상했던 거며, 아팠던 거며, 유산한 거며...그럼 다 정수기 때문이었던 거예요?

당장 해약하겠다고 말하니 이번엔 위약금을 내야 한다네요. 동일한 하자가 2번 이상 발생해야 관리 소홀로 계약 해지가 가능하거든요.

바퀴벌레가 둥둥 떠다니는 물을 한 번 더 먹어야 한다는 거예요. 억만금을 줘도 피해 보상이 안 되는 상황인데도요!!! 물론 정수기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 그걸 소비자가 증명해내야만 하는 이 억울한 상황.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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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22 09:48:22
아기낳으려는 집에서 청소를 얼마나 안 하고살면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나요? 그러니 정수기에 까지 바퀴벌레가 침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