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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원금 보장' 원한다면 되도록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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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원금 보장' 원한다면 되도록 피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11.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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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업자인 김성수씨(40세, 가명)는 노후 대비를 위해 A사의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했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5년 후에 보험을 해지하려했다. 김 씨는 그동안 변액 보험의 펀드수익률이 나쁘지 않아 원금 이상의 해지환급금을 기대하였으나 막상 환급금을 알아보니 원금의 88%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김 씨는 화가 나서 보험회사에 이유를 알아보니 변액보험은 납입한 보험료 전체가 변액보험 펀드에 투자되지 않고 사업비 및 위험보험료 등을 제외한 금액만 투자돼 펀드 수익률이 좋아도 단기간에 해지할 경우에는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것.

금융감독원은 변액보험이 이미 적립한 보험료를 펀드에 투자해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단기 투자 또는 원금 보장을 원하는 고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변액보험은 가입 목적에 따라 '저축형'과 '보장형' 그리고 '연금형'으로 나뉘는데 저축형은 목돈 마련, 보장형은 사망 등 위험 보장, 연금형은 노후대비에 적합하도록 설계돼있다.

투자 펀드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으로 나뉘는데 주식형은 원금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위험이 가장 높고 채권형은 반대로 원금의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작다.

또한 변액보험은 기본적으로 장기 상품이고 투자 환경에 따라 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보험상품과 마찬가지로 단기간 내 계약 해지 시 해지공제액이 있어 해지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어 손실을 볼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변액보험을 7년 이상 유지하는 소비자 비율은 약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다만 계약기간 도중 계약자가 사망한 경우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최저보증 보장 상품은 납입 보험료보다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원금 보장을 원한다면 변액보험보다는 일반 저축성보험이나 예·적금 상품이 낫지만 저금리 기조에서 이마저도 쉽지 않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보험 가입 전에 보험료를 장기간 납입할 수 있는지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가입 후에는 가급적 10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

그렇다면 변액보험의 수익률을 가장 크게 끌어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금감원은 변액보험 구조 상 보험회사는 상품 운용만 담당할 뿐 투자 결정은 계약자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가입 이후에도 환급 시까지 대내외적 상황에 따른 펀드 변경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일 펀드 또는 특정 유형 펀드에 집중하는 대신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높은 펀드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분산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게다가 이미 가입한 변액보험에 보험료를 추가로 내는 '추가납입제도'를 이용하면 사업비가 추가되지 않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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