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R&D비용으로 2천605억 원을 집행해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KT(대표 황창규)는 1천550억 원으로 2% 늘었다.
SK텔레콤은 연구개발비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모두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가운데 지난해 3분기 보다 매출액 대비 연겨개발비 비중이 낮아진 유일한 회사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0.1%포인트 하락다. 반면 SK텔레콤은 1.82%에서 0.16%포인트, KT는 1.21%에서 0.03%포인트 상승했다.
통신사별 주요 연구개발 실적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경우 주파수 효율 증대 기술 개발, 5G 핵심기술 개발, 차세대 전송망 및 Wi-Fi 진화 기술 개발, 차세대 통합 OSS 기술개발, 광대역 CA 고도화 기술 개발 등이 눈에 띈다.
또한 KT는 올 3분기에 차량 데이터 분석 기반의 이노카 기능 업데이트 완료하고, 식물공장형 컨테이너팜 생산 솔루션 개발, GiGA IoT 헬스테인먼트 헬스바이크2를 상용화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유플릭스 검색 고도화 개발, IoT 헬멧, 간편본인인증(FIDO생체인증시스템) 서비스 구축 등을 진행했다.
연구개발비가 감소한 것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설비투자가 많은 통신업계의 특성상 연구개발비는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프라 구축을 통한 네트워크 운영 등이 주 사업이다 보니 연구개발보다는 이미 개발돼 있는 장비나 시설 등에 대한 투자가 많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시기별로 발생하는 연구 프로젝트 유무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증감이 결정되기도 한다”면서 “다만 통신사업자는 일반 제조업과는 다르게 매년 설비투자(CAPEX)로 책정되는 비용이 높아 반면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도 “통신업은 네트워크 장비의 구매나 구축에 투자가 몰리게 되는 특수성이 있다”며 “연구개발비보다 설비투자(CAPEX)비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사업에도 매년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어 뒤쳐지지 않기 위해 자체적인 기술 개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플랫폼 사업 혁신과 5G 서비스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성공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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