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가 선보인 UHD IPTV가 인기다. 다양한 기능으로 중무장하고 있지만 일부에서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UHD IPTV로 변경 후 로딩 시간이 길어졌다거나 여러 기능 때문에 오히려 시청을 방해받기도 한다는 내용이다.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사는 김 모(남)씨도 지난해 한 통신업체의 UHD IPTV로 변경한 후 10여 차례 이상 AS를 받아야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3년 약정인데다 애초 내던 요금보다 2배 정도 비쌌지만 다양한 기능들이 마음에 들어 계약을 결정했다는 김 씨.
문제는 첫 설치 후 바로 나타났다. TV 시청 중 10분에 한 번씩 음성리모컨 기능이 의도치 않게 실현되는 것. TV소리 울림으로 의도치 않게 음성이 인식되는 식이다.
AS를 요청해도 처음에는 증상을 찾지 못하고 수시로 업데이트 해 고쳐주겠다는 말만 믿고 1년여를 견뎌왔다고. AS를 받은 후에는 나아지는 듯했지만 이내 문제가 재현됐다.
참다 못한 김 씨에게 AS기사는 음성인식기능을 끄고 사용하는 방법을 권했지만, 관련 기능 때문에 선택한 상품인데 이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김 씨는 “해지하려고 했으나 인터넷 회선 장애가 아니기 때문에 위면 해지가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같은 증상 장애로 AS만 10회 이상 받았는데 위면 해지를 할 수 없다니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도 공식적으로 위면 해지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리모컨 설정 메뉴에서 ‘원거리 음성제어 설정’을 해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는 음성인식 기능은 리모컨과의 반응으로 작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리모컨 스피커 부분을 막아 과민한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