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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R&D 투자비중 업계 꼴찌…금호타이어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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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R&D 투자비중 업계 꼴찌…금호타이어 ‘으뜸’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2.15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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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가 타이어 3사 중 연구개발 투자에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타이어 3사중 가장 낮았다.

반면 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는 지난해 대비 R&D 투자액을 19%가량 증액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는 타이어 3사 중 유일하게 연구개발비를 감액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업계에서 제일 낮았다. 

타이어3사 연구개발비 추이.jpg
한국타이어는 지난 3분기까지 1천191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이는 절대금액으로 봤을 때 타이어 3사 중 가장 많은 투자 규모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매출액과 비례한다.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조112억 원으로 금호타이어의 2배, 넥센타이어 보다는 3배 이상 많다.

한국타이어의 전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38%에 그쳐 3사 중 가장 낮았다.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만을 보면 한국타이어의 R&D 투자액은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3분기까지 707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이상 늘어난 액수다. 더욱이 금호타이어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가량 감소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의 연구개발 절대금액은 한국타이어 보다 400억 원 이상 적은 규모다. 하지만 금호타이어의 전체 매출액 2조1천567억 원이 한국타이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을 고려하면 R&D 투자에 적지 않은 금액을 쏟아 부었음을 알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28%로 타이어 3사 중 가장 높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향후에도 기업 회생을 위해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산업의 경우 부품개발이나 기술력 증진이 매우 중요한데 그동안 회사가 워크아웃을 겪으면서 연구개발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당사가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그간 소극적이었던 연구개발 투자에 보다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보다 연구개발비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R&D투자 절대금액도 업계 최저였다. 다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3.17%로 한국타이어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는 자동차의 수명과 안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산업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타이어의 경우 최근 테크노돔을 건축하는 등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에 있어서 만큼은 몇 년째 업계 최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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