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측에서는 이랜드리테일에 대해 자기자본과 매출액 등이 기준에 따라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 형식적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후속 작업을 즉시 진행해 내년 2분기, 빠르면 5월 안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랜드리테일은 ㈜뉴코아가 모체다. ㈜뉴코아는 이랜드가 M&A를 통해 성공한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03년 인수 당시 법정관리 중이던 ㈜뉴코아는 이랜드가 인수 이후 외형매출은 5배, 영업이익은 19배로 성장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유통 사업을 주요 사업의 내용으로 직매입 형태의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53개 점포(2001아울렛 8개, 뉴코아아울렛 18개, NC 20개, 동아백화점 5개 및 동아마트 2개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패션 모기업 노하우를 접목한 다양한 패션 PB브랜드와 중국에도 진출한 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 농수산물 산지 직구에 경쟁력을 확보한 킴스클럽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이랜드리테일의 강점이다.
이랜드리테일 상장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창사 이후 상장시킨 첫 번째 법인이 된다. 이랜드그룹은 상장사인 기업을 M&A를 통해 인수한 바는 있으나 자체적으로 키워낸 법인을 상장한 적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랜드그룹은 이번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장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랜드리테일 CFO 이윤주 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 투명도 제고 및 신뢰도 상승 등 기업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확고히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시켜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래에셋대우증권, 유안타증권, 동부증권, KB투자 증권 등 4곳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 상장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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