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게일 래플린 박사는 전반적으로 건강한 노인 794명(조사시작 당시 평균연령 73.6세)을 대상으로 1985년부터 2004년까지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수치가 낮은 노인은 정상인 사람들에 비해 이 조사기간 안에 사망할 가능성이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래플린 박사는 그러나 이 결과는 더 오래 살기 위해 테스토스테론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하고 실제로 테스토스테론 혈중수치가 정상수준을 넘는 사람도 수명이 길어진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는 단순히 낮은 수치의 테스토스테론과 조기사망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뿐 이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래플린 박사는 말했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복부비만과 대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앞서 발표된 일이 있다.
테스토스테론 결핍의 기준을 얼마로 해야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의 혈중수치는 300ng/dl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이 있는가 하면 기준을 더 내려야 한다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임상내부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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