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 한샘(대표이사 회장 최양하)이 올해 매출 2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털 홈인테리어 리모델링 사업을 하는 ‘리하우스’ 매장의 확대 전략에 힘입어 양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천200억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1천91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 한샘의 매출액은 1조9천3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2천5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성장했다.
지난해 한샘은 매출액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리며 외형성장을 이뤘지만 영업이익은 10%대 이하의 증가율에 그친 것. 하지만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샘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요인은 ‘리하우스’ 매장 확대다. 한샘은 최근 들어 리하우스 매장을 전략적으로 출점 확대하고 있다.
한샘에 따르면 리하우스는 기존 부엌 가구, 인테리어 가구뿐만 아니라 욕실, 창호, 마루 등 주택 내 모든 인테리어 아이템 및 공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토털 인테리어 패키지를 제공한다.
한샘 관계자는 “단순히 건자재 및 가구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별 인테리어 패키지 리모델링 사업을 전개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한샘은 양재점, 인천점, 부산점 등 6개의 리하우스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10개의 매장을 추가적으로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한샘은 최근 채널 전략의 중심축을 기존의 직매장에서 리하우스로 변경했다”며 “앞으로 있을 리하우스의 출점 확대는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한샘 관계자는 “현재 각 지점이 위치한 지역의 인테리어 업체와 제휴를 맺고 리하우스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 리하우스 매장은 제휴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올해 리하우스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이 매장들을 대리점화해 한샘 물건만 취급할 수 있도록 점주들을 설득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