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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LG생건 이어 LG전자 유연근무제 시범도입...그룹 전체 시행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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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LG생건 이어 LG전자 유연근무제 시범도입...그룹 전체 시행 눈앞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4.14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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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가 기업문화 혁신 차원에서 근무시간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서초캠퍼스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시범도입해 적용 중이다. 하루 8시간만 근무하면 되는데 오전 10시까지 출근해도 하루 8시간 근무시간을 채우고 퇴근하면 된다. 하루 6시간을 근무했으면 다음날 10시간을 채우면 된다.

LG전자는 서초캠퍼스 연구인력부터 시범 적용하고 점차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CTO 일부 조직에서 시행하던 것을 확대실시하는 것으로 현재 직원들 반응이 좋아 전 사업부 적용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LG전자 직원은 "출퇴근 시간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직원들이 합리적인 제도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LG전자 직원은 "개인 차원에서는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유연근무제는 사실 LG계열사에서 먼저 도입하고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유연근무제를 계열사 중 가장 빠른 2010년 6월부터 실시,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출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8시간의 근무시간을 지켜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퇴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도 5가지 출퇴근 시간대를 운영 중이다. 오전7시~오후4시, 오전7시30분~오후4시30분, 오전8시~오후5시, 오전8시30분~오후5시30분, 9시~오후6시 가운데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이러한 유연근무제 시행에 LG전자까지 시범운영으로 가세하면서 전 계열사로 확대가능성이 커졌다.

LG그룹은 그룹차원에서 조직문화 개선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유연근무제도 이 중 하나다.  LG그룹은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직급체계를 기존 5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G디스플레이가 이달부터, LG유플러스가 5월부터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개 직급을 선임·책임의 2단계로 간소화하는 새로운 직급 체계를 도입한다.

지난해에는 월 1회 팀장 없는 날도 도입하는가 하면 인사평가에서도 정해진 비율대로만 점수를 주던 상대평가 제도를 최고등급과 최하등급 직원을 뺀 나머지는 절대평가로 바꿔 더 많은 사람이 우수한 평가를 받게 해 불필요한 경쟁을 피할 수 있게 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구성원과 경영진 간 격의 없는 소통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로 만든 사내게시판 '우리 틉시다' 코너를 통해 여러 아이디어들이 접수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의 수평적이고 유연한 직장환경 조성을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지원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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