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로 함께 전업계 카드사 7곳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투자된 자본에 비해 순이익을 많이 남긴 것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평균 ROE는 8%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신한카드는 자본이 6조2천197억 원에서 5조8천825억 원으로 3천372억 원이나 줄여 ROE가 상승했다. 순이익은 125억 원 올랐다.
신한카드 다음으로는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가 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우리카드(대표 유구현),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7%대를 기록했고, 하나카드(대표 정수진),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롯데카드(대표 김창권)는 5%대를 보였다.
KB국민카드는 카드사 중 순이익이 가장 많이 줄면서 ROE 또한 1.3%포인트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미래성장기반 조성 차원에서 마케팅 등에 투자를 했다. 2015년에는 하지 않았던 걸 2016년에는 하다 보니 순이익이 다소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롯데카드 또한 자본은 늘고 순이익은 줄면서 ROE가 감소했다. 현대카드는 순이익이 늘었지만 자본이 늘어난 것에 비해 적은 수치로 ROE가 줄었다.
전년에 비해 ROE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하나카드로 4.6%포인트 증가해 5.4%를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자본이 늘었지만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ROE가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외환카드와의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비용이 절감됐고 원큐카드 시리즈의 발급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7배 이상 상승했다.
삼성카드는 자본은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늘면서 ROE가 소폭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