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페라 사이즈업 제품은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로, 커피 전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사이즈와 비슷한 용량인 350ml를 적용했다. 아메리카노는 브라질산, 카페라떼는 콜롬비아산 원두를 사용했으며, 기존 자사제품 대비 아메리카노는 카페인을, 카페라떼는 당을 50%식 줄였다. 용량 대비 가격 역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다른 제품보다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커피음료 시장은 2000년대 중반 들어 매년 20% 이상 성장하면서 블루 오션으로 부각됐다. 특히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제품이 속속 등장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용량 커피 음료 시장은 2016년 약 1천억 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400% 신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커피음료 시장이 약 18.6%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빙그레 역시 전문화된 생산시설과 노하우를 앞세워 커피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7년 새로운 커피음료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고,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용기 디자인과 맛에 변화를 줬다.
특히 캔이나 컵 형태의 기존 커피 제품과 달리 빙그레는 Asepsys-무균시스템을 적용한 PET-용기로 결정했다. 캔커피 대비 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커피 본연의 향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균충전시스템 설비를 적용, 맛과 품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원두를 확보하고 로스팅, 배합비 조절 등 각 원두마다 여러 특성에 맞춰 오랜 기간 테스트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빙그레 아카페라는 지난해 약 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RTD커피음료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빙그레는 이 같은 인기에 더불어 가성비, 가용비를 높이기 위해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결정한 셈이다.
빙그레는 관계자는 “아카페라는 PET 병이라는 독특한 포장소재와 편이성, 뛰어난 맛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며 “이번에 출시한 아카페라 사이즈업을 통해 대용량 커피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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