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의 생활가전 렌탈사업은 올해 20% 이상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SK매직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개별기준 매출액의 경우 4천37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3% 성장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3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특히 지난해 렌탈 사업의 경우 직수형 정수기 부문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해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가전사업 부문에서도 가스레인지가 시장점유율 첫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올해 역시 SK매직의 실적은 성장세를 탈 전망이다.
SK증권에 따르면 2017년 SK매직의 매출액은 5천2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7%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487억 원이 전망돼 24.2% 증가할 전망이다. 몇 년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두 자릿수 비율로 늘려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 측에 따르면 SK매직 인수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방향성과 부합했다. SK렌터카 브랜드를 통해 렌탈업을 하고 있는 만큼 SK매직과 함께 렌탈 사업에 집중하고자 하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SK증권에 따르면 렌탈 수요는 높은 수준의 소득을 얻고 있으면서도 소득 성장률은 낮은 한국 경제상황의 결과물이다. 향후 경제 성장률이 가파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렌탈 산업의 장기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SK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렌탈 사업으로 자원 배분이 증가하고 있다”며 “렌탈 사업은 SK네트웍스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보통신 부문의 경우 몇 년째 영업이익률 2%대에 머물며 올해 역시 2%가 예상되고 있고, 상사업은 올해도 1%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반면 SK매직은 올해 영업이익률이 9.2%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렌터카 사업을 포함한 Car-Life 부문도 5%대의 영업이익률로 타 사업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SK네트웍스가 장기적인 사업전략을 렌탈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계기로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SK매직은 기존 SK네트웍스의 타 사업들과 시너지를 내기 좋다는 것도 사측 설명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관계사인 SK텔레콤의 IoT(사물인터넷) 관련 신기술을 SK매직 제품에 접목해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또한 SK네트웍스의 상사업을 통한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에 기반해 장기적으로는 이를 활용한 판매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