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의 치사율이 전체 차종 평균 1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4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소장 임채훈)가 조사한 '추석 연휴기간 사고 특성과 예방대책'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소가 조사한 최근 5년간(2012~2016년) 교통사고 시 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별 피해 심각도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 시 안전띠 미착용자는 234명, 착용자는 141명이다.

치사율은 전체 차종 평균 12배 이상 높아 차량 탑승 시 안전띠 착용이 요구된다. 안전띠는 사고 피해를 40~6%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사고발생 건수는 주말에 비해 일 평균 4.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2~8시(39.8%)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법규 위반과 신호위반, 음주운전 차량일수록 사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일 평균 전체 주말 사고보다 27.5% 높은 것으로 집계뙜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사고위험이 3~4배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 시 사고 예방을 위해 출발 직전 6~7시간 숙면을 취하거나 차량 운행 시 근육 경직을 풀기 위해 2시간마다 10분 이상 휴식시간을 가지는 게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