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TV 벽에 구멍 뚫어놓고 설치가 여의치 않으니 환불해준다고 합니다. 그럼 벽에 뚫린 구멍은 어쩌라구요.

서울시 중구 노 모(여)씨는 백화점에서 벽걸이 TV 55인치를 구입했습니다. 구입당시 판매자는 설치하기 전에 기사가 먼저 방문해 설치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만약 설치를 할 수 없는 것이라면 반품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지정한 위치에 설치가 여의치 않아 기사는 보조 나무판을 달아 작업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작업 끝난 후 확인했더니 보조 나무판과 TV간격이 2.5CM나 돼서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설치하기 전에 나무판을 이용하면 간격이 생긴다는 고지는 없었습니다. 전원선도 밖에 노출됐습니다. 구입할 때에 이야기한 투명한 케이블 하나만 보인다는 말과도 달랐죠.

반품해도 되지만 벽에 남아있는 13개 구멍은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도배비용 보상을 요청했지만 들은척 만척입니다. 보기 흉해진 저 벽을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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