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신금투 "내년 코스피 최대 2천800포인트 도달.. 하반기 조정국면"
상태바
신금투 "내년 코스피 최대 2천800포인트 도달.. 하반기 조정국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1.08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8일 열린 '신한 금융시장 포럼'에서 코스피 지수가 내년에는 최대 2천800포인트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의 우호적 흐름과 수출 증가세로 상승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부담과 기업의 이익 증가세 둔화로 조정 국면에 들어가는 '상고하저'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1.jpg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주요국의 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크게 완화되면서 인프라 투자가 늘고 세계 소비 및 제조업 경기 개선세도 지속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에도 긍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중에 약달러 환경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됨에 따라 코스피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Fed 통화 정책 정상화가 가속화되고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투자수요를 담당했던 Fed와 ECB의 자산 감소기ㅏ 시작되면서 상승 국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곽 팀장은 예측했다.

여기에 Fed 기준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져 성장을 반영하는 장기 금리보다 정책을 반영하는 단기 금리가 더 빨리 상승해 장단기 금리 차가 축소되면서 주식 매력 감소로 이어져 코스피 지수 조정 및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특히 미국발 금리 상승과 이로 인한 임금 인상은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국내 기업에도 마찬가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곽 팀장은 호황이 장기화되고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역설적으로 추가적인 주가 수익률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곽 팀장은 "미국의 경우 최다 호황기간(120개월)에 불과 10~20개월 남겨둔 상황이고 낮은 변동성으로 위험 한 단위 당 수익성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면서 "역설적으로 내년 중 한 번은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날 열린 포럼에서는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국내외 주식과 채권, 글로벌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 전략 등이 발표됐다.    
  
2.jpg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의 경기 선순환, 신흥국의 구조적 소비팽창, 글로벌 인프라 수요, 구조개혁과 산유국 감산, 통화정책 정상화에 있어 점진적인 속도 조절 등 5가지를 2018년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다만 고용과 성장 간의 연결고리 약화, 재고부담 잔존, 신용창출 부족과 과잉부채 부담 등의 제약요인으로 성장세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는 3.9%, 한국은 3.1% 성장률을 전망했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이전과는 달리 공급요인보다 수요측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승준 해외주식팀장은 2018년 관심을 가질 해외증시로 선진국 중에는 경기 모멘텀과 펀더멘탈 개선, 금융부문 회복이 예상되는 유로존을 추천했고, 신흥국 중에는 인도네시아 증시가 정책 모멘텀과 성장성 측면에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박석중 차이나데스크팀장은 중국 증시는 2018년에도 이익이 주도하는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홍콩보다 본토증시의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글로벌 자산배분이 다루어졌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인삿말을 통해 "금리인상과 북핵 위협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가중시키고 있고 저금리 저성장의 고착화, 고령사회로의 진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합리적 투자해법을 찾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