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천343억 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10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컨센서스보다 20% 이상 높은 실적으로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17.2% 감소했다. 전 분기 실적에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관련 염가매수 차익 360억 원이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각 부문 별 순영업수익에서는 트레이딩 부문이 전 분기 대비 30.2% 증가한 941억 원으로 호조를 보였다. 파생운용에서 조기상환 규모가 크게 늘면서 수익 증대에 기여했고 주식운용에서는 4차 산업 관련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양호한 트레이딩 성과를 올렸다.
위탁매매 부문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980억 원을 달성했다.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8% 가량 감소한 탓인데 약정 점유율은 같은 기간 0.2% 포인트 상승한 12.7%를 기로하며 실적 하락분을 상쇄시켰다. 해외주식잔고는 전 분기 대비 6천억 원 증가한 2조2천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산관리 부문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580억 원을 거뒀다. 금융상품 판매 잔고가 지수 상승에 따른 ELS 조기상환 덕을 봤고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채권 자산 비중을 축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1조2천억 원 감소한 110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펀드와 해외채권 등 글로벌 금융상품 잔고가 늘어나면서 수익은 같은 기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연금 자산은 개인연금 자산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9조3천억 원을 기록해 연말까지 연금자산 10조 원 돌파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IB부문 수익은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772억 원에 그쳤다. 1조 원 규모의 셀트리온 헬스케어 IPO 주관을 비롯해 굵직한 딜을 수행했지만 전 분기 대형 PF 딜로 인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3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수익이 줄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전분기부터 전 부문에서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면서 고른 성장세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가 23%로 가장 높았고 트레이딩(22%), IB(18%), 자산관리(14%) 등 수익 비중이 고르게 분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균형잡힌 수익기반 확보가 향후 시장 변동에 따른 수익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국내외 투자와 해외 네트워크 확대, 금융과 IT 결합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은 물론 적극적인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