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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투자일임재산 업계 3위 도약...9개월새 6조 늘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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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투자일임재산 업계 3위 도약...9개월새 6조 늘린 비결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1.23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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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14위인 교보증권(대표 김해준)이 올해 투자일임계약고에서 업계 3위로 도약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교보증권의 투자일임계약고(계약금액 기준)는 11조2천600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5조9천억 원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계약건수도 707건에서 1천309건으로 85.2% 늘었다.

계약고 순위도 업계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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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반법인 고객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 9월 말 기준 교보증권으로 유입된 일반법인 자금은 8조1천억 원으로 올해에만 약 3조5천억 원이 늘었다. 전체 투자일임계약고 11조3천억 원 중에서 일반법인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72.2%에 달했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업자 계정에서도 계약고가 1조3천억 원 늘었고 보험회사 고유계정(5천250억 원)과 연기금(4천543억 원) 계정에서도 계약고 순증이 있었다. 종금 계정에서만 1천50억 원 순감이 있었다.

자금 운용에서는 유동성 자산이 7조7천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3조4천억 원이 늘었고 증권 자산도 같은 기간 2조4천억 원이 증가한 3조5천억 원에 달했다. 유동성 자산 비중이 79.6%에서 68.6%로 11% 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자금 운용에서 유동성 자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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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올 들어 기존 신탁상품 고객 자산이 일임형랩어카운트나 사모펀드쪽으로 이동하면서 계약고가 늘어난 것으로 향후 채권금리 변동 이슈도 남아 있어 계약고 순증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자산관리 강화 차원에서 여의도 본사에 SWM센터를 신설하고 지점운용형 랩어카운트 영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의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강화되면서 지점운용형 랩에 대한 강화차원으로 이 외에도 전국 거점별 지점을 금융센터로 재편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신탁영업이 활성화 되어있는데 최근 고객 자산유치를 하는 과정에서 신탁 중심으로 일임형 랩으로의 이동이 있어 일임형 랩 가입규모가 커졌다"면서 "향후 채권금리 변동 이슈도 있어 일임형랩이나 사모펀드로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일임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수수료 수입은 오히려 줄었다. 올해 9월 말 기준 전체 일임수수료는 81억8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억9천만 원 감소했는데 이는 성과보수 개념인 기타수수료가 57억 원에서 28억5천만 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데 따른 결과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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