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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에도 국내 점포 줄인다...직원 감축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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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내년에도 국내 점포 줄인다...직원 감축도 불가피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12.0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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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내년에도 국내 점포를 줄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직원도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손태승 내정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지점을 은행들이 없애고 있는 추세인데 상대적으로 지방이나 노인 등 소외계층들은 금융 사각지대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다. 지점 줄이는 전략은 계속 이어질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영업본부장 때는 지방 변두리 쪽에서도 근무했는데 어떤 지점은 하루에 600명의 고객이 찾아왔다"며 "하지만 강남지점 가보면 하루에 50명 오는 지점도 있다"고 술회했다.

그는 "바쁜 점포는 그대로 유지하고 한가한 점포는 축소를 해서 중심점포로 영업할 수 있게하겠다"며 "전반적으로 내년에 대면, 비대면 채널전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 내정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인원문제 등이 다 맞물려 있어서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며 "비대면 채널이 향후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채널검토 필요성이 있고, TFT를 띄워 검토해서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지점 수 및 직원 수.JPG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손태승 신임행장의 기초적인 구조조정안은 국내점포는 줄여나가고, 해외점포는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원감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우리은행의 국내지점 수와 직원 수는 계속 줄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지점수는 2017년 3분기 기준 875개로 전년동기비 30개가 줄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1만4천963명으로 전년동기(1만5천601명) 대비 638명이 감소했다. 지점수를 통폐합 방식으로 축소하는 한편 명예퇴직 등으로 직원 수도 같이 줄여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조는 손태승 내정자가 새로 행장이 되더라도 유지될 전망이다. 손태승 내정자가 "국내 점포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인원은 감축해야될 것 같다"며 "명예퇴직을 유도해서 항아리 인력구조를 피라미드 인력구조로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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