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인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예년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지난달 말 대비 0.0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해서는 0.3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10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4천억 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천억 원 대폭 감소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체체권 잔액은 7조1천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7천억 원이 증가했다.
10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지난달 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42%로 지난달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지난달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지난달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6%로 지난달 말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10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의 소멸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0.05%포인트↑)했으나, 저금리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및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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