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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인사 마친 SK그룹, CEO 평균 연령 55.3세…서울대·고대 출신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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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인사 마친 SK그룹, CEO 평균 연령 55.3세…서울대·고대 출신 80%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7.12.1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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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SK그룹 계열사 CEO의 평균 연령이 지난해보다 한 살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로 선임된 CEO의 평균 연령은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기존 CEO들이 대부분 유임되면서 자연스럽게 연령이 올라갔다.

SK그룹은 지난해 인사를 통해 CEO 평균 연령을 기존 57.6세에서 2년 이상 낮춘 바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SK그룹에 따르면 임원 명단을 알 수 있는 23개 계열사 CEO들의 평균 나이는 55.3세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사가 마무리됐을 당시의 평균 나이 54.3세에 비해 1년 높아졌다. 초임 CEO의 연령만 놓고 보면 지난해 54.4세에서 올해 53.7세로 낮아졌다.

지난해 인사에서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진 탓에 올해 변화의 폭이 적었지만, 신규 선임된 CEO는 더 젊어져 세대교체의 기조는 유지한 셈이다.


올 연말 인사에서 SK플래닛과 SK에너지, SK머티리얼즈 CEO로 신규 선임된 이인찬·조경목·장용호 사장은 모두 55세 이하로 그룹 계열사 평균 나이보다 젊다.

이 사장이 1962년생으로 55세고, 조 사장과 장 사장은 1964년생으로 53세다. 1964년생 동갑내기 두 사람은 SK 주요 계열사 CEO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이들과 동갑내기로는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과 박상순 SK컴즈 사장이 있다.

이번 인사에서 계열사 CEO는 아니지만 사장으로 승진한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과 안정옥 SK주식회사 C&C 사업대표,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 등도 젊은피다. 서 사장은 1964년생으로 조 사장, 장 사장과 동갑내기다. 안재현 사장은 51세로 더욱 젊고, 안정옥 사장도 55세로 평균보다 낮다.

박상규 사장의 경우 2017년도 인사에서 신규 선임된 CEO다. 당시 서성원 SK플래닛 사장과 52세로 최연소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인사에는 세대교체를 통한 딥체인지 가속화 의지가 담겼다”라고 말했다.

세대교체로 CEO들의 평균 나이는 젊어졌지만 특정 학맥의 편중 현상은 여전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비중은 78%에 달했다. 23명의 CEO 중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이 각각 12명, 6명으로 눈에 띄게 많았다.

그룹 내에서 최 회장의 신임을 톡톡히 받는 것으로 알려진 고려대 출신은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올해 인사 전에도 서울대와 고려대가 각각 10명, 7명으로 73.9% 비중을 차지했다.

최남규 인천석유화학 사장과 강신덕 보령엘엔지터미널 대표는 연세대 출신으로 그룹 CEO 진용에 합류했다. 최근 두 번의 인사가 있기 전 CEO들 중에는 연세대 졸업자가 없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7일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163명의 임원이 승진했고, 107명이 신규선임 됐다.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48.7세로 한층 젊어졌고, 이 가운데 30%가량이 1970년대 출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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