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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가 하반기 들어 롤러코스터...위탁매매 많은 키움증권, 변동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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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가 하반기 들어 롤러코스터...위탁매매 많은 키움증권, 변동률 최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7.12.1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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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증권주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 들어 일부 증권주는 종가 기준 최고가와 최저가 격차가 30% 이상 발생하는 등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 10대 증권사 중 상장사 7곳의 주가흐름을 살펴본 결과 주가변동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키움증권(대표 권용원)이었다.

증권사들은 전체 수익에서 위탁매매 비중이 높고 시황이 좋을수록 신용거래융자가 늘어나는 등 실적이 증시 상황과 맞물려 있어 다른 업권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입장이다.

13일 종가기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시장 증권업종의 최고 지수는 2282.15포인트, 최저 지수는 1910.80포인트로 최고지수와 최저지수 변동률은 19.4%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은행업지수(15.9%), 보험업지수(13.2%), 금융업지수(9.6%) 변동률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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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변동률이 가장 높았던 키움증권의 올해 하반기 최저가는 6만9천700원, 최고가는 9만2천700원으로 격차는 2만3천 원이었다. 주가변동률은 33%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천244억 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79.6%, 전체 영업수익의 30.7%를 차지할 정도로 전체 수익에서 주식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그만큼 코스피와 코스닥 상황과 주가가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 변동폭이 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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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개인 위탁매매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증권의 최근 한 달간 주가 흐름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지수 흐름과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다.

대신증권(대표 나재철) 역시 같은 기간 최저가 1만2천천900원, 최고가 1만6천600원으로 격차가 3천700원에 불과했지만 주가변동률은 28.7%를 기록하며 다른 증권사 대비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외에도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도 같은 기간 주가 최고가와 최저가 변동률이 24.3%로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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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부회장 김남구)와 삼성증권(대표 윤용암),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까지 4개 사는 상대적으로 변동률이 낮았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증권주 주가 변동에 대해 점진적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주 특성상 급등락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지만 현재 업권 상황이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증권주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 상승 대비 증권주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더딘데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과 발맞춰 일평균거래대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도 빨라질 전망"이라며 "초대형 IB 육성방안 도입 및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등 증권업에 우호적인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 12월이 증권주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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