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대표이사 서기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명보험업계에서 유배당 보험 계약자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생명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648억5천30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전체 지급보험금 5조4천510억 원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1.2%로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생명(대표이사 김창수)이 603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급보험금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0.7%로 NH농협생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삼성생명의 전체 지급보험금은 8조7천122억 원으로 NH농협생명의 1.6배에 달한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에도 781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 591억 원을 지급한 2위 삼성생명보다 190억 원 더 많이 지급했다.
NH농협생명이 타 생보사와 비교해 배당금 지급 규모가 많은 것은 농협공제 시절 판매한 유배상 상품과 민영보험사로 전환되며 판매한 유배당 연금상품에 따른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NH농협생명은 올 해 총 배당급 지급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에도 기존 계약이 유지되는 이상 배당금 지급 규모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올 해 총 배당금 지급 규모에 대서는 현재 정확히 할 수 없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배당금 지급 수준이 유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 한화생명(대표이사 차남규)이 247억 원, 교보생명(대표이사 신창재)이 155억 원, ING생명(대표이사 정문국)이 112억 원, 흥국생명(대표이사 조병익)이 7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ABL생명(대표이사 순레이), 동양생명(대표이사 구한서, 뤄젠룽), KDB생명(대표이사 안양수), DB생명보험(대표이사 이태운)은 30억 원을 밑돌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