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19일 새벽에 발생한 해킹으로 인한 코인 손실로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유빗거래소는 지난 4월에도 해킹 사고가 발생해 당시 회원들의 총 자산 중 37%가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유빗거래소 측은 19일 새벽 4시 35분경 해킹으로 인해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했으며 코인 손실액은 전체 자산의 약 17%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빗거래소를 운영하는 (주)야파안은 유빗을 19일부로 거래 중단조치를 내리고 입출금 정지 조치 및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해킹 사고 이후 보안강화와 인원 충원, 시스템 정비에 나섰고 핫왈렛 보유 비율을 낮춰 관리를 했지만 결국 파산 결정을 내렸다.

유빗거래소는 1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모든 코인과 현금 입출금을 정지시켰고 회원들의 보유한 잔고 중 75%는 선 출금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미지급 자산은 최종 정리가 완료된 후 지급될 예정이며 파산으로 인한 현금과 코인 정산은 모든 파산 절차에 준해 진행된다고 소비자 구제 대책을 밝혔다.

거래소 측은 가입한 30억 원 상당의 사이버종합보험과 회사의 운영권 매각 등 여러 방안을 통해 회원들의 손실액은 17%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