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 폐의학과장 스탠튼 슈 박사는 포도주, 맥주, 독주 등 어떤 술이든 하루 1-2잔 마시면 흡연여부와 관계 없이 천식, 폐기종 같은 폐쇄성폐질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하루 3-5잔까지도 약간 효과가 있으나 하루 1-2잔보다는 못하며 6잔 이상이면 오히려 폐기능을 악화시킨다고 슈 박사는 밝혔다.
슈 박사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에 사는 주민 17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습관과 폐질환병력을 조사하고 호기-흡기능력, 폐로부터 혈관으로의 산소운반 능력 등을 종합평가하는 폐기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슈 박사는 가벼운 음주는 폐질환 위험을 평균적으로 약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러한 효과는 흡연여부나 과거 폐-심장병력과도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인종과 성별에 관계 없이 비슷했으며 1-2잔의 경우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간 효과가 더 있었고 3-5잔의 경우는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좋게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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