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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씨 숨긴 돈 도대체 얼마나 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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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씨 숨긴 돈 도대체 얼마나 더 있을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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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추징돼야 할 거액의 돈으로 노 전대통령의 동생측이 부동산을 사고 회사를 설립한 뒤 일부를 헐값에 처분하고 있다는 진정 및 탄원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이명재 부장검사)는 27일 노씨가 1997년 2천629억여원의 추징금 확정 선고를 받기 이전에 동생 재우씨에게 120억원을 맡겼고 재우씨가 이 돈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회사를 세운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재우씨는 120억원으로 경기도 용인의 땅 5만2천800㎡를 사들이고 해당 부지에 냉장회사 및 유통회사를 순차적으로 세웠다.

   검찰은 재우씨와 아들 호준씨가 회사의 상당 지분을 헐값에 팔아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회사 내부의 진정을 접수했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은 "120억원을 추징금으로 내야 하는데 동생이 이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탄원을 검찰에 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추징대상인 노 전 대통령의 돈으로 재우씨측이 회사를 세운 뒤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추징금 집행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 해당 냉동회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반면 재우씨측은 검찰 조사에서 "1988년과 1991년 두차례에 걸쳐 형(노태우씨)으로부터 받은 120억원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대가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형인 노 전 대통령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재우씨측 지분이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 중 일부인 것으로 확인되면 공매처분할 방침이며 재우씨측이 또 다른 노 전 대통령의 추징대상 재산을 은닉했는지 등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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